방송인 전현무와 MBC ‘나 혼자 산다’ 측이 ‘즉흥 여행 연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방송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유튜버 이진호는 “전현무와 제작진의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항공권이 일주일 전부터 준비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이틀간의 휴가를 얻은 전현무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공항을 찾아 즉석에서 여행지를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캡처 당시 전현무는 공항 전광판을 한참 바라보며 “어디 가지?”라고 고민했다. 이어 생소한 지역을 직접 검색하던 중 “알마티가 어디야?”라고 관심을 보였고, “알마티가 11시면 딱인데. 7시간이면 해볼 만한데”라며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여행지로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진호는 해외 촬영의 경우 전현무뿐만 아니라 PD, 작가, 촬영감독, 음향감독 등 최소 7~8명의 인원이 동행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항공권 역시 미리 준비돼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MBC 측 관계자는 앞서 일간스포츠에 “전현무 씨의 여행 자체는 즉흥이었으나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사전에 준비했던 과정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의 사전 준비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 셈이다.
다만 시청자들의 비판은 방송에서 ‘즉흥 여행’을 강조한 방식에 집중되고 있다. 전현무가 공항 전광판을 바라보며 여행지를 고민하고, 알마티라는 지역을 처음 접한 듯 검색하는 장면이 실제 여행 준비 과정과 괴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을 향해 “항공권을 언제 구매했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즉흥 여행 연출’ 논란 외에도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에 ‘나혼산’ 방송을 소개하는 글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작 및 협찬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제작진은 이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
또 전현무가 카자흐스탄 공항에 도착한 지 약 4시간 만에 렌터카를 빌린 것을 두고도 사전 준비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